환기미술관은 김환기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며 「2023 박물관‧미술관 주간 – 함께 만드는 뮤지엄」을 통해 세대-계층-장애에 대한 사회적 갈등 해소와 인식개선의 계기, 관람객의 문화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민참여형 배리어프리 전시 《뮤지엄 가이드》를 진행합니다. 소리와 향을 비롯한 다양한 감각과 매체, 언어로 안내할 이번 전시는 김환기 예술세계에 입장한 모든 이들과 동행하여 소외되거나 길을 잃은 이가 없도록 할 것입니다.
뮤지엄 가이드 Ⅱ. 달관-수향산방
《예술가의 방-김환기의 뉴욕 스튜디오》
김환기는 ‘뉴욕 스튜디오’에서 한국의 자연과 전통기물에 내재한 정서를 주제로 점차 구상성을 덜어내고, 자연의 본질에 파고들어 ‘점, 선, 면’으로 응축된 추상성을 찾아간 흔적들을 보여 준다. ‘시詩정신’을 넘어 순수 조형 요소인 ‘점點’으로 완성된 그의 서정적 추상 세계인 ‘전면점화全面點畵’ 즉, ‘숭고의 미학’이 바로 ‘뉴욕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졌다. 《예술가의 방-김환기의 뉴욕 스튜디오》에서는 그러한 김환기의 스튜디오를 재현하여 그의 뉴욕시기(1963~1974)에서의 일상과 서사성을 감각적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