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재단 작가전]
김주영, 창 저편

 

2026 환기재단 작가전

김주영, 창 저편

Au-delà de la fenêtre, Utopie

 

환기재단은 1974년 김환기 화백 작고 이후부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유망한 작가들을 지원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을 견인해 왔다.

재단 초기 뉴욕과 파리를 거점으로 이어진 지속적인 후원 속에서 성장한 작가들은 오늘날 한국 예술계에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작가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2026 환기재단 작가전 《김주영, 창 저편》은 1987년 파리에서 김향안 여사와의 만남을 계기로 환기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반평생 치열하게 활동해 온 노마드 작가 김주영의 예술 궤적을 압축하여 선보인다. 1980년대 프랑스 유학 전 한옥 창문의 틈새를 바라보던 청년 시절의 연작부터, 1994년 파리 작업실에서의 검은빛의 회화, 파리 8대학 박사 학위 청구전시에 발표된 10미터 규모의 회화 설치, 그리고 반려견 철수와 시대의 아픔을 보듬어 온 최근의 대형 회화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온몸의 감각으로 수집해 온 사유의 파편들이 한 공간 안에서 켜켜이 겹쳐 펼쳐진다.

작가는 평생을 길 위에서 살아온 유목민이라 말하며 ‘창’이라는 깊은 서정의 매개로 화면을 직조해 낸다. 청년 시절 닫힌 한옥 창살 틈새로 그리워했던 미지의 세계는 파리와 세계 오지를 누비는 긴 노마드의 여정을 거쳐, 마침내 마음속 아늑한 유토피아인 ‘작은 마을’에 다다른다. 손때 묻은 창틀 너머로 떠오르는 달빛과 정겨운 개구리 소리, 그리고 짚더미 속에서 초록빛 생명의 온기를 발산하는 ‘녹색의 전령사’는 삶과 시대의 상처를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사유의 저편, 화면에서 여기의 저편은 현실에서는 허망한 추상이었다.”는 작가의 말을 되새기며, 창틀의 경계를 넘어 펼쳐지는 환영을 따라 천천히 거닐다 보면, 그가 길 위에서 발견한 마음속 풍경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 2026 환기미술관 학예실
Ⓒ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전시기간

2026. 07. 24 - 2026. 09. 30

관람료

성인 15,000
경로 7,500
청소년 7,500

 

  • 통합권으로 진행 중인 모든 전시 관람 및 야외정원에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내 관람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 [Museum]-[운영소개]-[관람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