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미술관은 수화樹話 김환기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그의 예술여정에서의 만남과 동행 그리고 예술적 교감을 나눈 문화·예술인을 소개하는 『수화樹話가 만난 사람들』 기획으로서 조문자의 《광야에서 in Wilderness》展을 소개한다.
스승과 제자로서 맺어진 인연의 시작은 작가 조문자에게 예술을 향한 여정의 첫 걸음과 용기를 그려주었고, 작가의 절실하고 치열했던 화업의 여정을 지금에 이르기까지 멈추지 않고 정진할 수 있게 한 열정의 원동력이었다.
그리고 으깨어 부수어내고, 다시 그리고 해체하고 비워내며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의 틈새 그 가능성을 고찰하는 조문자의 《광야에서 in Wilderness》展은 거칠고 척박한 광야에서 살아남고, 계속 살아가기 위한 삶의 시간, 자연의 본질과 그 생명의 시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온몸으로 부딪혀 그려낸 작가의 여정이 교감의 화두로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