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아 작가의 ‘진실한 남자’는 2011년 탄생하여 2013년 세상에 첫 선을 보입니다. 타인들 앞에서 자신의 은밀하고 연약한 모습을 드러내 보이며 결백을 고백하는 ‘진실한 남자’는 작가로부터 비롯되어 지극히 사적이고 무방비한 내면의 정체성을 투영함과 동시에 우리들의 그것과도 오버랩 되면서 곁눈질을 자극하는 인물입니다. 작가는 대립하고 있지만 서로 면을 맞대고 있어서 일면 소통하는 의미들 – 은밀과 공유, 은폐와 고백, 낯섦과 익숙함,우연과 의도, 허구와 현실, 추상과 구상 – 을 ‘진실한 남자’의 호흡과 제스처를 통해서 시각적 은유로서 드러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