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미술 – 삶의 공간>은 미술과 건축이 만나, 건축적 요소를 모티브로 다루는 미술작가들의 작품과 미적 조형언어를 담아내는 건축가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미술작가들이 참여하는 1부 ‘건축가 없는 건축’에는 권석만 김태곤 박상숙 박활민 박희준 신은령 이영부 장은주 작가의 전시로, 겨울 온돌방이나 집 내부 묘사를 통해 가정의 따뜻함을 표현하는 박상숙, 산동네에 빽빽하게 모여 있는 집을 그리는 장은주, 각양각색 도시 표정을 담아내는 박활민, 보이지 않는 공간에 대한 실체를 부여하기 위해 건축 언어를 사용하는 박희준씨의 작품 등이 눈길을 끈다.
건축가들이 꾸미는 2부 ‘구축된 삶의 공간’에는 김종규 이일훈 이종호 조택연 한영경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테크노 시대의 미래 건축을 다룬다. 그러나 한결같이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풀어나가고 있다. 첨단 기술 시대라지만 인간을 생각하는 공간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