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송>전은 김환기의 작고 25주기를 맞이하여 백자항아리로 대표되는 우리의 문화유산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던 김환기의 고매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김환기는 초기 서울시대(1953-1956)와 파리시대(1956-1958), 그리고 후기 서울시대(1958-1963)에 산, 달, 새와 같은 자연과 백자항아리를 작품의 주요 모티프로 다루었다. 한국의 자연과 백자항아리로 대표되는 문화유산이 김환기 예술의 근간을 형성했던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달과 항아리>, <달과 매화와 항아리>, <여인과 항아리> 등 백자 항아리를 모티프로 한 유화, 과슈, 데생 등의 작품과 생시에 그가 수집한 백자 항아리와 사진 도판, 자료 기록들을 함께 전시한다.
KIM Whanki, Ode to a White Procelain J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