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미술관은「프리환기Prix Whanki – 2016 환기미술관 창작공모」를 진행, 당선작 1부 전시, 보라리작가의 《당신과 나 사이 In Between You and I》를 2016년 6월 28일 부터 7월 31일까지 개최합니다.
보라리 작가는 털실과 뜨개질을 이용해 공간에 선드로잉을 연출하는 설치작업을 선보입니다. 실을 이용하여 선을 만들고, 철사를 사용해 선의 굴곡을 만들며 공간을 채워나갑니다. 공간에 부유하는 선들 속에서 명확한 경계는 점점 모호해지고 질서처럼 곧은 실의 타래들은 공간 속에서 방향을 잃게 될지도 모르죠. 그러나 음과 양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혼재된 공간에서의 변칙적인 리듬은 우리의 대화가 계속되기를 요구합니다. 깨어있으되 침묵하는 시간 속, 정제되지 않고 도식적이지 않은 움직임이 일으키는 반응은 시작 없이 시작하고 끝이 없이 끝나는 길 위의 “당신과 나 사이 In between You and I 의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