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미술관 특별기획전]
김환기와 브라질_새로운 우리의 노래로…

김환기와 브라질_새로운 우리의 노래로…

Whanki in Brazil, Where a New Song Begins…

 

2025년 여름, 김환기 뉴욕 시기에 ‘특별한 제자’로 인연을 맺고 이후 부인 김향안과 오랜 우정을 이어온 이베트 모레노(Yvette Moreno)가 소장했던 작품 한 점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부터 환기미술관으로 돌아왔다. 이를 기념하며 환기미술관은 《김환기와 브라질_새로운 우리의 노래로…》전시를 준비했다.

1963년 제7회 상파울루 비엔날레는 김환기를 당시 현대미술의 중심지였던 뉴욕으로 이끌어 새로운 표현 방법을 모색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곳에서 제작한 작품 중 14점이 1965년 제8회 상파울루 비엔날레 특별실에 전시되었다. 김환기 작고 이듬해인 1975년, 김향안은 김환기의 점화를 중심으로 50점의 작품을 한 자리에 선보이는 대규모 회고전을 구성하여 제13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서 개최했는데, 당시 이베트 모레노는 상파울루에 초행인 김향안을 도와줄 사람을 동행시켜주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973년 5월 4일

모레노(Morena)가 저녁에 전화, 3주 후에 Lio로 간다고.

 

1975년 7월 7일

브라질 쌍 파울로행, 쌍 파울로 비엔날레 회고전,

모레노(Moreno) 소개로 쌍 파울로 은행에서 데이지, 세리아 두 소녀가 마중을 나오다.
소녀들 안내로 쌍 파울로 시내를 돌고 왜식 점심을 먹다.

 

1991년 4월 25일 목요일

어제는 이베트 모레노(Yvette Moreno)가 찾아왔다. 15년 만에.

모레노는 수화의 뉴욕 시절의 유일한 학생이었다.

 

_김향안의 기록 중 일부 

 

이번 전시에서는 김환기에게 회화 부분 명예상을 안겨준 작품 중 하나인 <섬의 달밤>, 회고전에 함께했던 <산월> 등의 작품과 상파울루 비엔날레 아카이브 자료 및 김환기와 김향안이 남긴 기록을 통해 상파울루 비엔날레가 지니는 특별한 의미를 조명하고, 브라질에서 그들의 순간을 되새기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나는 내 작품에서 우리 고유의 노래사계절의 달과 별,

때로는 해도 함께하는 고국산천의 노래-가 드러나기 바란다.

이 12점의 작품은 작년부터 뉴욕에서 완성한 최신작으로,

산울림과 각 계절마다의 새벽 별들, 때로는 몹시 추운 겨울 이른 아침의 노래,

그리고 봄날의 뮤지컬 사운드와 같은 나의 노래다.

나는 우리 민족의 시를 캔버스에 담아내고 싶다.

나는 선대의 회화로부터 배웠다기보다,

나에게 있어 교과서는 기술 좋은 조상들이 만든 도자의 형태,

색과 선 그리고 그 위에 그려진 스케치와 이름 모를 예술가가 만든

목가구, 돌조각, 금속공예 등의 우리의 민예품, 무엇보다도 우리 조국의 자연이었다.

 

1965년 5월 11일

뉴욕에서 김환기

 

Ⓒ 2025 환기미술관 학예실

Ⓒ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전시기간

2025. 08. 22 - 2025. 12. 31

관람료

일반(성인) 18,000
경로 9,000
청소년 9,000
  • 현장에서만 입장권(통합관람권) 구매가 가능합니다.
  • 통합관람권으로 진행 중인 모든 전시 관람 및 야외정원에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 도슨트 및 단체 관람, 할인 등의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내 [관람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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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원: 한신공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