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미술관은 수화 김환기 화백과 같은 시대 활동한 작가들을 중심으로 “수화가 만난 사람들”이라는 주제 하에 원로작가들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수화가 만난 사람들 – 나희균, 고요의 빛》 전은 나희균의 드로잉, 회화, 네온, 금속 입체 작품 등 총 150여 점을 선보인다. 나희균은파리에서 학업을 이어가면서 작품활동을 하던 1950년대 회화 작품부터 기하학적이고 평면적인 조형 기호로 구성한 1960년대 작품, 1970~80년대 네온과 금속을 소재로 한 입체작품, 무수히 빛나는 별무리를 통해 숭고한 우주 공간을 그려낸 1990년대 평면작업, 2000년대부터 최근까지 작업한 글씨 연작, 음률 연작들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추구해 온 작가로 알려져왔다. 이번 전시는 1950년대 작품부터 최근까지의 작품을 시대별 재질별 주제별로 분류한 나희균 작가 회고전으로 70년 화업을 다양한 각도로 재조명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