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김환기, 그·리·다·D·R·A·W》는 김환기의 뉴욕활동시기인 1963년부터 1974년 작고하기까지의 유화, 드로잉, 오브제 등 총170점의 작품을 중심으로 ‘작가의 예술여정, 그 현장의 시간 – 그·리·다·D·R·A·W’를 환기미술관 전시공간으로 소환하고, 여기에 김환기의 예술세계에 대한 이해와 교감의 스토리텔링으로부터 비롯된 다양한 ‘예술적 각색’들이 동행하며 대화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지금’ 우리와 함께하는 ‘여기’에서 공간, 빛, 음향 등과의 조우로부터 형성되는 ‘예술적 수신호’가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김환기의 작품세계와 우리의 대화를 얼마나 새롭게 확장시킬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함께 찾아볼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전시의 출발과 함께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을 통해 시도될 전시 《김환기, 그·리·다·D·R·A·W》의 ‘예술적 각색’이 김환기의 작품세계를 더욱 풍요롭게 감상하는 즐거운 경험이 되고 예술적 교감과 공감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