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유영의 《빛 위에 그리다》展은 예술의 개념이 총체적으로 와해되었던 격랑의 시대를 거치면서 작가적 신념에 따라 예술로써 정진했던 진유영의 작품세계를 되짚어봄으로써 “예술”의 현재現在를 고찰하고, 이를 교감의 화두로 제안하고자 한다.
본 전시는 작가에게 던져졌던 질문과 작가가 던진 질문과 답을 구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가 발견한 새로운 자아의 가능성을 아우르는 진유영의 ‘전반부(PART I)’와 빛으로 상징화된 궁극적이지만 실체로서 드러나는 지향점을 향한 여정과 그 현실적 구현의 가능성을 증명해내는 진유영의 ‘후반부(PART II)’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