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미술관 아카이브전]
1930년대 김환기 동경시대의 흔적을 찾아서

1930년대 김환기 동경시대의 흔적을 찾아서

THE TRACES OF KIM WHANKI’S TOKYO PERIOD IN THE 1930S

 

현대미술의 한계에서만 전위회화(前衛繪畵)가 존재한 게 아니라
일찍이 그 시대 시대에 있어 이미 전위적회화(前衛的繪畵)가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회화예술은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렀고 또 내일로 진전한다.”

 

김환기, 1939, 추상주의소론 중에서

 

김환기는 1933년 니혼(日本)대학 예술과 입학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미술을 접했다. 이후 ‘백일회’, ‘이과회’, ‘백만회’, ‘자유미술가협회’ 등 다양한 활동을 거치며 전위적인 추상회화로 방향성을 정립해 나갔다. 김환기의 동경시대 활동은 1940년대 한국에서 전개된 ‘신사실파’ 활동과도 이어지며, 이는 한국 추상미술의 기원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단초가 된다. 그러나 이 시기의 연구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했다. 1930년대는 사진 자료 자체가 귀한 시절이었고, 전쟁과 사회적 혼란으로 기록의 상당수가 소실되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김향안이 남긴 기록과 일부 아카이브 자료, 그리고 동시대 작가들의 구술 기록이 김환기 동경시대 연구의 기반이 되어왔다.

이에 환기미술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주체 사업의 지원을 받아 2024년부터 3개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본 프로젝트는 김환기 동경시대에 대한 집중적 리서치와 연구를 심포지엄과 전시로 확장 · 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년 첫해에는 수차례 일본 조사를 통해 수집한 1차 자료를 바탕으로 기존 기록을 검증하고, 김환기 동경시대 연표를 보완했다. 아울러 그의 학업, 생활, 예술 활동의 흔적을 추적하는 리서치 과정을 영상으로 남겨 추후 전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자료들은 2025년 10월 18일에 개최 예정인 한-일 심포지엄과 2026년 하반기 전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김향안이 끝내 완성하지 못한 김환기 동경시대 연구를 이어가는 동시에, 김환기의 추상예술 세계에서의 궤적을 중심으로 한국추상미술의 시원을 탐구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2025 환기미술관 학예실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전시기간

2025. 09. 23 - 2025. 10. 19

관람료

일반(성인) 18,000
경로 9,000
청소년 9,000

 

  • 입장권은 전관 관람 가능한 통합권으로 발권되며, 현장 구매만 가능합니다.
  • 도슨트 및 단체 관람, 할인 등의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내 [관람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 [Museum]-[운영소개]-[관람안내]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주체, 한신공영

[프로그램]

  • 한-일 심포지엄 <1930년대 일본 아방가르드 미술과 한국추상미술의 시원>
  • 일시: 2025.10.18(토), 14:00~18:00
  • 장소: 환기미술관 별관 2층 기획전시실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주체, 일본국제교류기금, 한신공영

  • 본 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의 ‘2025년 시각예술창작주체’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