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재단 소장품전
Collector KIM HyangAn: And Beyond 컬렉터 김향안, 그 후
2026년 상반기 환기재단 소장품전 《컬렉터, 김향안》에 이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컬렉터이자 환기재단의 설립자인 김향안이 형성한 초기 컬렉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환기재단이 오랜 시간 구축해 온 한국 미술 컬렉션을 중심으로 그 이후의 흐름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974년 김환기 작고 이후 김향안은 환기재단을 설립하고 국내외 작가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한국 동시대 미술과 호흡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1992년 환기미술관 개관 이후에도 ‘환기재단 작가전’과 ‘프리환기’ 등으로 이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축적된 작품들은 재단의 역사와 함께 오늘의 환기재단 컬렉션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소장품들은 이러한 역사의 결과물이자 환기재단이 한국 미술과 함께 걸어온 시간의 기록들입니다.
내가 세운 미술관도 내가 죽고 세월이 흐르면
전혀 내가 계획하지 않았던 상태로 변모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역사이므로 어찌할 수 없을 거다.
창설자는 꿈을 가졌고
그 꿈을 이어갈 계승자는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그것을 미리 생각할 필요는 없다.
김향안
컬렉터 김향안의 ‘그 후’는 단순히 김향안 이후의 시간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환기재단 컬렉션의 또 다른 면모를 살펴보는 일은 결국 창설자이자 컬렉터였던 김향안을 다시 돌아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가 작품을 바라보고 선택했던 기준과 태도는 환기재단의 전시와 컬렉션을 통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가 그가 꿈꾸었던 미술관을 되새기고, 앞으로 이어질 또 하나의 ‘그 후’를 함께 그려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