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미술관 소장품전
WHANKI MUSEUM Highlights 환기미술관 하이라이트
본 전시는 환기미술관 정체성의 근간을 이루는 소장품 약 2,000여 점 중 김환기의 시대별 주요 작품들을 통해 세계 유일의 ‘김환기 작가미술관’이 지니는 독보적인 가치를 조명합니다.
단순한 작품의 나열을 넘어, 한 예술가의 삶을 온전히 보존하고자 했던 설립자 김향안의 헌신적인 지원과 수집의 결실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미술관 설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보강되어 온 소장품 가운데 일부를 엄선하여 컬렉션의 변화와 성장을 함께 담았습니다.
전시는 김환기의 초기 조형 실험부터 뉴욕 시기의 전면점화에 이르는 연대기적 흐름을 축으로 구성하였으며, 유채(캔버스, 코튼, 종이), 과슈, 드로잉, 오브제 등 다양한 재료에 따른 대표작을 입체적으로 배치하여 작가의 폭넓은 실험 정신을 자연스럽게 드러냅니다. 또한 시기별 핵심 소주제와 키워드를 통해, 당시 작가가 천착했던 미학적 고민과 예술적 도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환기미술관이 소중히 축적해 온 컬렉션은 곧 미술관의 살아 있는 역사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대를 넘어 잔잔한 울림을 전하는 김환기 예술의 본질을 마주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술은 다이아몬드나 금덩어리가 아니다.
다이아몬드나 금은 소유한 사람의 가치와 상관없이 그 가치를 발휘하지만,
예술은 예술작품을 소유하는 사람의 가치 기준에 따라서 가치가 변한다.
누가 한 폭의 그림을 얼마만큼의 금덩어리에 해당하는 돈을 지불해 샀다고 해서
그것을 궤짝에 넣어 골방에 넣어두고 있다고 한다면,
그 그림은 가치를 상실하고 죽어버릴 것이다.
그림은 사람하고 같은 공기를 마시고 같은 먼지를 쏘이며
생명체처럼 살아갈 때 비로소 광채를 발휘한다.
김향안,『월하의 마음(2005)』
⌜수장收藏의 의미-예술품도 숨을 쉬는 생명체(1987.2.9) ⌟
키워드: 신소장품, 뉴욕시대, 향안에게, 향안의 그림, 신문지에 유채, 사방구도, 십자구도, 콜라주, 선 드로잉, 점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