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의 작업에 나타나는 전통미의 현대적 계승과 다양한 조형 실험은 우리 미술 교육에 좋은 예시가 되고 있습니다. 환기미술관의 《해와 달과 별들의 얘기 : 꿈을 그린 화가 김환기》는 초,중,고등 교과서에 소개된 김환기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그의 삶과 예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합니다. 더불어 이 전시는 공교육과 미술관 교육의 연계를 시도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합니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 후반 김환기가 보다 나은 미술 교과 교육을 꿈꾸며 중학교 교과서를 집필하였던 뜻을 되새기는 의미와 함께 이상과 같은 교과서적 평가를 기조로 하여 1) 학생들에게 한국 근대 서양 미술과 전통 미술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알리고 2) 뉴욕시대 김환기의 작품을 통해 학생들이 알 수 없는 그림으로 인식하고 있는 추상 미술에 대한 이해의 수준을 높임에 의의가 있다. 더불어 환기미술관은 이 전시를 통해 미술관의 사회적, 교육적 사명감에 입각하여 학교와의 연계를 비롯해 소외계층 아동, 장애우를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이는 미술관과 공교육과의 연계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교과서 또는 자료로만 학습하는 학생들에게 실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를 제공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완성도를 돕고 나아가 학교와 미술관, 양자역할의 상호작용과 기회 확대의 장을 구축한다는데 의의가 있다.